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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오랜만에 베트남 덕에 미소 짓다...'롯데몰 하노이' 인기몰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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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초반 성공에 한껏 고무돼 있다. 롯데몰 하노이는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세운 '롯데타운'을 신흥 경제 국가인 베트남에도 짓겠다는 계획 아래 자산·역량을 총동원한 곳.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던 롯데가 절치부심하며 새로운 먹거리로 승부수를 띄운 곳이라 그 성적표는 그룹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다.
롯데백화점은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정식 개점한 지난해 9월 22일 이후 122일 만인 21일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빈그룹이 운영하는 하노이 최대 쇼핑센터인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점, 타임스시티점보다 더 빠르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같은 기간 롯데몰 하노이 방문객도 500만 명을 넘었다. 누적 집계라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하노이 인구 840만 명 중 상당수가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롯데는 고성장으로 베트남인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지만 이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할 '프리미엄 유통·상업 시설'은 하노이에 없던 점을 파고들었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먹고 놀고 쉴 수 있는 시설을 한곳에 다 모은 롯데몰 하노이는 특히 베트남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롯데의 자체 평가다. 우선 쇼핑몰 입점 업체 233개 중 40%(85개)를 현지에 없는 특화 매장으로 배치, MZ세대를 사로잡았다.
한국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 K익스트림 엔터테인먼트시설로 화제를 얻고 있는 '챔피언 1250' 등 K콘텐츠도 젊은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중저가 브랜드 중심인 현지 쇼핑센터와 달리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칭찬할 정도로 그룹 내부에서도 효자로 평가받는다. 신 회장은 18일 열린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롯데몰 하노이 같은 시장 선도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제2의 롯데몰 하노이'를 1, 2개 더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2개)·호찌민(1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개)에서 백화점을 운영 중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하노이는 기획 단계부터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쇼핑몰을 목표로 했다"며 "롯데몰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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