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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정은, 김정일·김일성 노력 폄훼 말라"…미사일 도발에 경고

입력
2024.01.19 10:30
수정
2024.0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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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도 "평화 유지하는 게 진짜 실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추고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적대적 강경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남북 지도자를 상대로 평화를 주장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긴장 위기와 관련해 "'이러다가 진짜 전쟁 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선대인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고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며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경제와 우리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 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면서 "싸워서 이기는 거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싸우지 않아야 한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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