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산 고기가 기름이라니"... 비곗덩이 삼겹살 잡는다

입력
2024.01.18 13:00
수정
2024.0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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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물 품질 점검

인천 미추홀구에 고향사랑기부제로 기부한 한 누리꾼 A씨가 기부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 미추홀구에 고향사랑기부제로 기부한 한 누리꾼 A씨가 기부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삼겹살이 유통돼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축산물 품질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비곗덩어리 삼겹살' 등 저품질 축산물의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로, 축산물 이력제 특별단속과 함께 시행된다.

농식품부가 ''삼겹살 품질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비계 수준.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가 ''삼겹살 품질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비계 수준. 농식품부 제공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업체에 알릴 예정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지방이 너무 많은 부위는 폐기를 권고하고 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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