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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SS다"...SK가스, SK D&D 손잡고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

입력
2024.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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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SK D&D와 함께 투자 나서
세계 최대 규모 ESS 시장 텍사스에서 시작
200MW 규모… 올 9월 순차 상업가동 목표

SK가스, SK디앤디,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는 16일(현지시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SA 그리드 솔루션(SA Grid Solutions)'을 세우고 투자 계약을 맺었다. SK가스 제공

SK가스, SK디앤디,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는 16일(현지시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SA 그리드 솔루션(SA Grid Solutions)'을 세우고 투자 계약을 맺었다. SK가스 제공


SK가스가 SK디앤디(D&D)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 이하 Apex)와 합작법인 'SA 그리드 솔루션(SA Grid Solutions)'을 설립하고 ESS 사업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Apex는 누적 8.6기가와트(GW), 총 40개소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한 기업이다.

앞서 SK가스와 SK디앤디는 지난해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Gridflex)'를 세워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합작법인은 그리드플렉스와 Apex가 주도해 세워졌으며, SK가스가 697억 원, SK디앤디가 174억 원 등 총 871억 원을 투자했다.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 Apex가 각각 60%, 40%다.

이날 투자 계약을 통해 SK가스는 국내 가스·발전 사업으로 한정됐던 사업 영역을 해외 및 재생에너지로 확장해 추가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은 미국 텍사스로 약 200메가와트(MW) 규모 ESS설비가 9월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ESS 사업은 신재생 발전 확대에 없어서는 안 될 사업인 만큼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 가치도 높다"며 "ESS 사업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넷제로'(탄소 중립) 솔루션 기업으로서 비전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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