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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만원"… 없어서 못 파는 '울릉 칡소' 선물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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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섬 경북 울릉군에서 자란 토종 한우 칡소가 설 명절 선물세트로 판매된다. 울릉 칡소는 인구가 적은 울릉군에서 180여두만 사육돼 일반 한우보다 40%가량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출시될 때마다 ‘완판(완전판매)’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칡소영농조합법인 농가 5곳은 직접 키운 칡소 9마리를 도축해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을 통해 설 명절 선물세트로 판다. 가격은 4.2㎏ 명품세트 80만 원, 2.8㎏ 일반세트는 30만~52만 원이다.
칡소는 전통 한우로, 칡덩굴 같은 무늬가 있어 칡소라 불린다. 또 한우 특유의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로 생김새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 ‘범소’, ‘호반우’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울릉 칡소는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울릉도에서 자라는 풀을 먹고 천연 암반수를 마시며 성장해 칡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더구나 칡소는 국내 전체 사육 두수가 1,000두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흔치 않은데, 인구 1만 명이 되지 않는 울릉군에선 13개 축산 농가를 모두 합쳐도 185두만 사육될 정도로 귀하다.
울릉 칡소는 청정섬에서 자란 한우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될 때마다 불티나게 팔린다. 울릉칡소영농조합법인은 2010년부터 롯데쇼핑과 출하 약정을 맺고 명절 선물세트로 팔고 있다. 지난해까지 13년간 내놓기가 무섭게 조기 완판됐다. 가격도 일반 한우 보다 40% 가량 비싸지만,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 칡소는 맑은 공기와 울릉도 자생 풀과 천연 암반수를 먹고 자라 건강한 소”라며 “선진축산 기술을 도입해 울릉 칡소를 명품 소로 만들어 주민 소득 증대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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