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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가 경제 불평등 심화시켜' 국내외 AI업체들 올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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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국내외 업체들은 올해 생성형AI가 생활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 함께 AI가 야기하는 경제 불평등도 심화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AI 업체들이 내놓은 올해 전망의 핵심 키워드는 생성형 AI의 생활화다. 생성형 AI가 산업 뿐 아니라 각종 장치에 탑재돼 생활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을 편리하게 할 전망이다. 반면 AI 활용 여부에 따른 경제 불평등 또한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딜로이트 AI연구소가 전세계 16개국 기업 임원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3년내 생성형 AI 때문에 기업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앞다퉈 도입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외 기술동향 조사업체 트렌드버드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 AI는 스마트폰, 차량 등 각종 장치에 기본 탑재되는 '온 디바이스' 현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조사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인력 준비가 충분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해 전문 인력 부족이 심각했다. 또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신뢰성, 지적재산권 침해, 고객 데이터 오용 등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경제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 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가 일반화되면 세계 경제에서 힘의 집중 현상(52%)이 나타나고 경제 불평등(51%)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이런 현상은 국가 기관 및 국제 기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려면 전세계적인 규제(78%)와 협력(72%)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촉발한 기술 대전환이 시작됐다"며 "적절한 지배 구조 및 위험 완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개발하는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스켈터랩스도 올해 화두를 'AI 실용주의'로 꼽았다. 다양한 생성형 AI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AI의 환각 오류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올해 AI업체들의 최대 과제로 꼽혔다. AI 업계에서는 환각 오류를 줄이기 위해 미세 조정(파인 튜닝) 기술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파인 튜닝은 특정 목적에 맞도록 데이터를 활용해 AI의 답변 정확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RAG는 답변을 제시할 때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적합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환각 오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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