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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동훈 "총선 승리해 국회의원 정수 50명 줄이겠다"

입력
2024.01.16 12:00
수정
2024.01.16 15:5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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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민주당만 반대 안하면 된다"
김기현 조경태 등도 의원 감축 제안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박시몬 기자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박시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의원 정원을 현재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 수를 300명(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으로 정하고 있다. 헌법은 ‘국회의원 수는 법률로 정하되 200인 이상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께 여쭤보자. 지금 국회의원 수 300명, 적정한가 아니면 줄여야 하는가”라며 “사실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답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할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겠다.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 염증에 소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 의원 정수 축소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이자며 당론 채택을 추진했다. 조경태 의원도 지난해 1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했다.

다만 의원 정수 축소는 4·10 총선 이후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위원장이 어떻게 추진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뚜렷하지 않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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