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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띄우는 한동훈에, 홍익표 "대통령 거부권 손보자" 개헌 카드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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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에,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도 제한하는 내용까지 담은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해보자고 맞불을 놨다. 한 위원장이 꺼내 든 정치개혁 카드에 개헌 카드로 역공에 나선 셈이다. 한 위원장은 16일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축소하자는 제안까지 내놓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세비 반납을 제안한 것과 관련, "헌법 개정 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 사안에 대해 민주당은 준비 중이다. 안이 만들어지는 대로 여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언급한 불체포특권 포기는 헌법을 바꿔야 하는 사안으로, 단순한 정치 공세가 아니라면 진지하게 제대로 개헌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BBS 라디오에서도 "불체포특권 하나만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규제하는 헌법 개혁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당장 대통령이 자신의 배우자와 관련된 특검법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거부권을 쓰는 문제도 같이 다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위원장이 정치를 미래지향적으로 했으면 한다. 인구 감소 위기, 기후변화 등 대한민국이 논의할 과제가 얼마나 많으냐"며 "불체포특권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정치, 사회 개혁에 나서려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논의의) 문은 열려 있다. 그렇지 않은 채 파편적으로 던지는 건 정략적이다"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을 '윤석열 아바타'에 빗대며 공세 수위도 높였다. 그는 "술 안 먹는 세련된 윤석열에 불과하지 않으냐, 이런 의심이 (사실이) 아니라면 일을 좀 제대로 해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에는 공격적이지만 여당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인 대통령과 부인에 대해선 여전히 굴종적 모습"이라며 "더 이상 자기가 상사로 모셨던 대통령 눈치를 보지 말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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