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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내 이스라엘 모사드 첩보본부 타격”… 미군 주둔지 인근

입력
2024.01.16 08:18
수정
2024.01.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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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디스탄 에르빌 공항 인근 공격
“반이란 테러단체 파괴 위해 미사일 발사”
미국 영사관 등 위치… 미국인 피해는 없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5일 이란 테헤란에서 '가셈 솔라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 폭탄 테러'를 규탄하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5일 이란 테헤란에서 '가셈 솔라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 폭탄 테러'를 규탄하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본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미군 주둔지 인근 지역으로, 미국 측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에르빌에 있는 ‘반(反)이란 테러 단체 집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에서 “오늘 밤 늦게 에르빌 지역에 있는 첩보 기관과 ‘반이란 테러단체’를 파괴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며 “(해당 지역 내 ) 모사드 기지 3곳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루다우는 이날 오후 11시 35분쯤 아르빌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최소 5발의 미사일이 에르빌 공항 인근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쿠르디스탄 지역은 이란이 이라크 내 반(反)이란 세력의 근거지로 오랫동안 지목해 온 곳이다. 이들과 협력해 대(對)이란 작전을 펼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도 위치해 있다고 이란은 보고 있다. 미군 역시 주둔하고 있으며 이날 포격 지역 인근에는 미국 영사관을 비롯, 미국인 거주지도 위치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나, 미국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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