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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거제 미래 100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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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판 경남 신년기획 <2024 희망! 경남시대>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경남도를 비롯 18개 시·군 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도정과 시군정 운영계획 등을 소개합니다.
가덕신공항 인접지‧남부내륙철도 종착역이자 남해안 관광벨트 및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의 중심이 될 기회의 땅 거제. 박종우 거제시장은 과거 조선업 호황으로 인해 떠밀리듯 이뤄졌던 도시팽창과 난개발을 경계하면서 거제 미래 100년 마스터플랜 수립을 준비해왔다.
한화오션 출범과 가덕신공항 주변 개발 예정지역 확대, 부산 대도시권 포함,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예타대상 선정 등 잇단 호재 속에서 대전환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는 박 시장을 만나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들었다.
-지난해 성과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것은 2023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이다. 민선 8기에서 강조하는 시정 목표인 만큼 투명한 인사, 적극적인 교육, 공정한 감사, 활발한 소통 실현을 위해 전 직원이 애쓴 결과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11월, 거제 미래 100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100년 거제 디자인 추진단을 신설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포럼‧세미나 개최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100년 거제디자인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다. 100년 거제디자인자문단과 100명의 시민숙의단 구성을 완료해 이제는 시민숙의 공론화 과정이 남았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국‧도비 예산 총4,910억 원을 확보했다.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그간 착실하게 마련해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덕분에 지난해보다 약 570억 원이 늘어난 1조2,65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올해 정부 예산에 거제~마산 구간 육상구간 사업비 50억 원이 최종 확정됐고, 20여 년간 거제시민의 숙원인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100년 거제디자인 자문단·총괄계획가·시민숙의단 등을 위촉했다. 올해 계획은.
"100명의 시민숙의단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는 100년 디자인 로드맵을 따라 시민‧행정‧자문단‧총괄계획가가 머리를 맞대고 거제 미래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발굴‧논의해 나갈 것이다.
거제 디자인이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라면, 공공용지 확보는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토대가 되는 작업이다. 공공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지가상승에 따른 예산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공공시설을 조성할 때는 유사시설 집적화를 통한 행정능률 향상, 확장성‧접근성 고려,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 등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에서는 공공용지 확보 전담 부서를 신설해 총 58건, 매입 추정가 2,499억 원의 공공용지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의 타당성‧효율성·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사업용지를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
-거제의 양대 먹거리 산업인 조선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신산업 발굴은.
"지난해 △외국인근로자 쿼터제 도입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부문 최우수상 수상 △경남 조선업 도약센터 개소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 사업 선정 △근로자 건강센터 및 직업 트라우마센터 개소 등 다방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도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등 맞춤형 지원책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 350억 원 규모의 국비를 유치한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조기착공에 힘써 조선업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겠다. 산업부에서 국비 48억 원을 들여 거제와 판교에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운영한다.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시에서도 적극 앞장서겠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총사업비 655억 원 규모의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 기후변화체험 관광정원 조성사업이 반영됐다.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기성관‧옥산성과 연계한 관광콘텐츠 개발, 컨벤션센터 건립과 함께 빈틈없이 준비하여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도시로의 성장기틀을 마련하겠다.
지난해 10월 경남도‧창원‧김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남지역 배후도시 개발 기본방향이 도출됐다. 여기에 더해 기업혁신파크, 기회발전특구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남부내륙철도 종착역으로서 파급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성장산업 발굴·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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