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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보' 강위원, 성추행 2차 가해 논란에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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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원외 핵심인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과거 성추행 논란이 확산되면서 복귀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자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특보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 성추행 사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 특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며 "여기서 멈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 일할 권한을 얻고자 했던 꿈은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강 특보는 검증위 신청 마지막날인 지난 8일 등록했고, 이날까지 '적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강 특보 총선 출마 선언 직후부터 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구체적으로 △두 차례 음주운전 △1997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시절 발생한 '민간인 치사' 사건 △2003년 성추행 사건과 2차 가해 사건이 문제가 됐다. 친명계 내부에서도 "친명이라면서 오히려 대표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며 강 특보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에 지난 10일 강 특보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건들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논란만 더 확산됐다. 억울하다는 입장과 달리, 과거 성추행 피해자에게 수차례 사과했던 정황(본보 1월 15일 자 5면)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당 입장문에는 "수사기관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돼 형사상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일부 패소했다" 등 추가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는 표현도 담겼다. 그러나 강 특보는 당시 입건조차 되지 않았고, 재판부는 2차 가해 소송의 핵심 쟁점에 대해 피해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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