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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외국인 우수유학생 유치해 도내 주력산업에 공급

입력
2024.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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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초청장학제도 수학 대학에
포항공대 금오공대 대구대 안동대 선정
석·박사과정 학비·체류비 등 지원하고
졸업 후 도내 반도체 등 기업 의무 근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서 현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서 현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외국인 우수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경북형 초청장학제도(K-GKS, K-Global Korea Scholorship) 수학 대학으로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4개 대학을 선정했다.

경북형 초청장학제도는 이공계 석박사과정에 외국인 우수인재를 경북에 유치, 이들이 수학 후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연구원 등으로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하는 장학제도다.

경북도는 최근 3년 내 정부 초청장학생 수학대상으로 선정된 대학 중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4개 대학에는 올해 10명씩 모두 40명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외국인 장학생에게는 졸업 후 3년 이상 취업하거나 상위과정 진학 조건으로 한국어 연수 과정 1년을 거친 후 석사는 2년, 박사는 3년 동안 학비와 체류비를 지원한다.

포항공대는 제약ᆞ바이오, 이차전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도내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한 연구 참여,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가족 동반 외국인을 위해 부설 어린이집과 별도 주거 시설을 제공,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취업ᆞ정주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타겟으로 구미시 기업체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외국인 지원자를 선발하고, 지역 연구소 및 기업 협약을 체결해 우수 인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동대는 백신공학 생약자원 식물의학 원예육종학 등 4개 바이오관련 학과 및 연관학과를 K-GKS 유치 거점 학과로 운영한다.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협약해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과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유학생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 상담 프로그램 운영, 취업특강, 컨설팅, 직무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경산시 자동차 복합단지, 의료 복합단지 등과 연계하여 유학생의 취업과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4개 수학 대학은 2월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 5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합격자는9월 가을학기에 입학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세계적으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K-GKS 제도를 통해 이공계 외국인 우수 인재들이 경북에서 편안하게 배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같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경북이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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