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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반중 성향 라이칭더 후보 승리

입력
2024.01.13 21:15
수정
2024.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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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허우유이 후보, 선거 패배 인정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한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후보의 지지자들이 13일 타이베이시 민진당 선거 본부 앞에서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타이베이=조영빈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한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후보의 지지자들이 13일 타이베이시 민진당 선거 본부 앞에서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타이베이=조영빈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으로 주목받은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반(反)중국 노선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사실상 승리했다.

13일(현지시간) 대만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득표율 40.34%(523만 표)를 기록했다.

친(親)중국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 표, 득표율 33.35%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중도 민중당의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로 득표율 26.3%로 집계됐다. 대만 언론을 비롯해 외신들은 '허우유이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대만은 1996년 이래로 시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다. 이번이 8번째 총통 선거다.




류호 기자
타이베이= 조영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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