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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원 전세사기' 부동산 중개인 등 62명 수사

입력
2024.0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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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 일가와 공범 의혹"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정모씨 부부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정모씨 부부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이른바 '수원 전세사기' 사건의 임대인 일가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들과 공모한 의혹을 받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 등 60여 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수원시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중개인 A씨 등 62명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접수한 고소장은 총 492건으로, 피해 액수는 738억 원에 달한다.

고소인들은 건물 임대인인 정모씨 일가와 각각 1억 원 상당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초로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했고, 12월 8일 정씨 부부와 그의 아들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같은 달 27일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들이 정씨 일가와 공범 관계인지 수사하고 있다"며 "정씨 일가의 범죄 수익에 대한 추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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