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 총액 1년 새 200조 원...1000% 오른 기업은?

입력
2024.01.11 1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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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92조 증가... 이 중 삼성전자가 30%
'1조 클럽' 중 시총 100% 이상 는 기업은 32개사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년 동안 국내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시총)이 500조 원 가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증가액 1, 2위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였는데 두 회사의 시총만 200조 원 가깝게 증가했다. 시총 1조 원 이상 기업 중 증가율이 1,000%를 넘긴 곳도 나왔다.

11일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시총 합계는 최근 1년 만에 2,011조 원에서 2,503조 원으로 24.5% 늘었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2,607개사의 지난해 1월 2일, 올해 1월 2일 시총 금액(우선주 제외)을 비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31조3,229억 원에서 475조1,946억 원으로 143조 원 이상 늘어 증가액도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이 같은 기간 55조1,097억 원에서 103조6,675억 원으로 두 번째(48조5,577억 원)로 많이 늘었다. 두 회사의 시총 증가액만 192조4,300억 원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9조1,346억 원에서 27조7,266억 원으로 18조 원 이상 늘었다. △포스코홀딩스(18조2,673억 원↑) △기아(14조3,096억 원↑) △에코프로(14조2,153억 원↑) △포스코퓨처엠(12조4,328억 원↑) △셀트리온(11조3,634억 원↑) 시총도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 1위는 포스코DX ... 1년 만에 1041% 성장

CXO연구소 제공

CXO연구소 제공


반면 시총이 1조 원 넘게 내려앉은 곳도 18곳에 달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SDI다. 지난해 41조3,962억 원에서 올해 32조1,130억 원으로 9조 원 이상 빠졌다. 이어 △LG화학(7조8,004억 원↓) △LG생활건강(5조7,162억 원↓) △엔씨소프트(4조2,041억 원↓) △LG에너지솔루션(3조8,61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7,046억 원↓) △F&F(2조1,87억 원↓) 순이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중 증가율 100%를 넘긴 곳은 32곳이다. 포스코DX의 시총 증가율은 1,041%로 1년 새 10배 이상 올랐다. △루닛(540.9%↑) △TCC스틸(520.2%↑) △레인보우로보틱스(516.9%↑) △에코프로(512.6%↑) 시총도 다섯 배 이상 올랐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기술(IT) 관련 종목의 시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런 상승 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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