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DDP', 코로나 위기 딛고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4.01.11 14:42
수정
2024.0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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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수입 166억 원, 방문객 1375만명 기록
코로나 당시 657만명까지 급감... 회복세

지난달 21일 저녁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서울라이트 DDP'를 찾은 시민들이 외벽에 비치는 미디어 파사드 쇼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저녁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서울라이트 DDP'를 찾은 시민들이 외벽에 비치는 미디어 파사드 쇼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지난해 개관 10년 만에 역대 최대 수입과 최다 방문객 실적을 달성했다.

11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DDP 총수입은 166억 원, 방문객 수는 1,375만 명을 기록했다. DDP는 2014년 개관 첫해 방문객 688만 명을 기록한 후 2019년 1,171만 명이 방문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에는 672만 명까지 급감했다. 시설 운영 역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다 지난해 3년 만에 흑자(9억 원)로 전환했다.

가동률은 74%로, 강남구 코엑스(75%)와 함께 국내 대관시설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해 일산 킨텍스(54%), 부산 벡스코(61%)보다 높았다. 올해 대관 예약률도 이미 70%를 넘겼다. 재단 관계자는 "공간 활성화와 방문객 증가가 DDP 수입과 직결돼 편의시설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옛 동대문야구장 부지에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는 7년간 조성 과정을 거쳐 2014년 3월 개관했다. 독특한 디자인에 국내외 유명 브랜드 등의 전시가 열리면서 2015년에는 뉴욕타임스 '꼭 가봐야 할 명소 52'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팝 뮤직비디오 촬영지와 '반클리프 아펠', '페라리',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전시가 열려 주목받았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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