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UAM 사업 속도 올린다...유영상 대표, 조비 애비에이션 CEO 만나

입력
2024.01.11 11:00
수정
2024.0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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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실기체 기반 UAM 실증 계획 점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글로벌 UAM 선도기업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조벤 비버트 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글로벌 UAM 선도기업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조벤 비버트 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조벤 비버트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 대표가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4' 현장에서 만나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를 내세워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애비에이션과 함께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이번 미팅에선 앞으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를 앞두고 준비 상황 및 현안 등을 점검했다. 유 대표와 비버트 대표 외에도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 등 두 회사의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두 회사는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Joby S4)를 한국에 처음 들여와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한 UAM 서비스 안정성 고도화 및 신기술 도입, 글로벌 UAM 시장 공동 진출 등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CES 직후 조비와 UAM 사업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조비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가장 먼저 받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 UAM 분야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 대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조비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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