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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CES의 꽃 화면 대결...삼성 "앞뒤로 접는 360도 폴더블" LG "가장 밝고 투명한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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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뜨거운 화면 경쟁을 펼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폴더블·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밝기를 끌어올리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앞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개막 전날인 8일 전시장 문을 국내 언론에 미리 열었다. 여기서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인앤아웃 플립'을 처음 선보였다. '갤럭시Z플립' 등에 쓰인 180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한 방향으로만 접을 수 있었지만 새 제품은 양방향 접기가 가능해져 제품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화면으로 쓸 수 있다. 접힌 화면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화면을 한 번 더 키울 수 있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도 최초 공개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영역에선 3세대 퀀텀닷(QD) OLED를 공개했다.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최대 밝기를 지난해보다 약 50% 밝은 3,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같은 날 LG디스플레이도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새로운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 회사 역시 화면 밝기가 전작 대비 약 42% 향상돼 최대 밝기 3,000니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빛의 방출을 극대화하는 424억 개 초미세 렌즈 패턴에 독자적 색상 표현 알고리즘을 결합한 것이다.
이와 함께 30·55·77인치 크기의 다양한 투명 OLED 패널과 활용 사례를 내놓으며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CES에서 LG전자 전시장 앞에 나타난 무선 투명 OLED TV '시그니처 올레드 T'에도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이 쓰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45% 정도인 투명도를 높이고 발광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장도 전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부터 LG디스플레이를 맡게 된 정철동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객 가치를 창출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재무적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종이를 꺼내 'I AM Fine Q'라고 적어 보였다. 올해 힘을 실을 사업 영역인 IT(I)·자동차(A)·마이크로디스플레이(M)와 폴더블(F)·QD-OLED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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