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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한·중미 FTA 가입…자동차 부품·철강 관세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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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과테말라가 9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면서 한·중미 FTA가 완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현지시간) 과테말라 현지에서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의정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3월 우리나라와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미 5개 나라가 맺은 FTA가 발효됐다.
과테말라가 한·중미 FTA에 합류하면서 양국은 대부분 관세를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약속했다. 과테말라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편직물, 타이어, 공기여과기‧제동장치‧서스펜션 등 자동차부품 등의 3,927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타이어튜브, 섬유사, 음향기기 등 770개 품목은 5년 이내 관세를 철폐해 총 95.7%의 품목을 개방한다. 우리나라는 과테말라에서 수입하는 사탕수수당, 커피, 당밀, 면직물 등 9,791개 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를 없애고 바나나 등 일부 과실류의 관세는 5년 이내 철폐하는 등 95.3% 품목의 문을 연다.
정부는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으로 양국 간 무역, 투자, 인적 교류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미국, 멕시코와 FTA 체결국으로 중미공동시장에 가입해 있어 앞으로 북중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는 "대외경제연구원 등 전문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한·과테말라 FTA 발효 후 5년 이내에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2% 증가하고 국내 소비자의 후생이 약 1억8,700만 달러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과테말라의 무역 규모는 2022년 기준 4억5,4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9,200만 달러 흑자다.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올해 영국, 인도 등 주요국과 FTA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핵심 광물, 자원 등 전략적인 가치가 큰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국과도 공급망 강화를 위해 유연한 형태의 통상협정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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