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선 출마, "수도권에서 尹 정부와 한판 승부"

입력
2024.01.09 12:00
수정
2024.01.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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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전 총경, 8일 페이스북 통해 선언
"경찰 중립 찾아 국민께 돌려드려야"
"尹 심판하라는 기대에 부응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 인재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총경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 인재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총경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제3호 영입 인재'로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류삼영(59) 전 총경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류 전 총경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숙고 끝에 제 임무는 수도권에서 윤석열 정부와 한판 승부를 벌여 승리해 민주당의 총선 수도권 압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정치에 입문한 배경에 대해 "(지난해)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경찰 중립을 바로잡아 국민의 경찰로 되돌려놓기 위해서였다"며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소집·항거했던 결의를 정치 영역에서 계속 실천하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승리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류 전 총경은 "중앙정치의 중심부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부와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당과 협의하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반부패 수사대장 등을 거쳐 부산연제·부산영도·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내며 35년 동안 경찰에 몸담았다. 2022년 7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시행령에 맞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고 지난해 좌천되자 사표를 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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