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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찾은 한동훈 "강원도의 힘이 국민의힘 이끌어"

입력
2024.01.08 17: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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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찾아 신년인사회 참석
"부친은 춘천, 모친은 홍천 출신"
총선서 강원 8석 전석 승리 목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강원도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이 당내 '실세'로 통하는 가운데, 이를 고리로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권성동(4선·강릉) 한기호(3선·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이양수(재선·속초인제고성양양) 이철규(재선·동해태백삼척정선) 박정하(초선·원주갑) 유상범(초선·홍천횡성영월평창) 노용호(초선·비례대표) 의원을 일일이 나열하며 "국민의힘이 강원도의 힘이기도 하지만, 사실 고맙게도 이런 강원도의 힘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로 강원 출신 인사들의 '약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있는 강릉의 권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총장에 이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의원도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힌다. 이양수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박 의원은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유 의원도 전임 지도부의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와의 개인적 인연도 강조했다. 부친은 강원 춘천시, 모친은 강원 홍천군 출신이며, 한 위원장은 강릉에 있는 18비행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는)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라며 "고향에 온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10 총선 전까지 강원도에 총 세 번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자는 한 위원장을 '강원도의 아들'로 소개했고, 행사장에 모인 국민의힘 당원 800여 명은 연신 한 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 의원들이 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의원, 한 비상대책위원장, 박정하 강원도당위원장.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 의원들이 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의원, 한 비상대책위원장, 박정하 강원도당위원장. 뉴시스

한 위원장은 춘천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과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의 핵심 현안 사업을 언급하며 "강원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더 개선할 만한, 더 필요한 약속과 공약들을 더 뽑아내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 붉은색으로 채우자"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 지역 지역구 8석 중 국민의힘이 6석,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 위원장의 강원 방문은 대전과 대구, 광주, 청주, 수원에 이어 여섯 번째 현장 일정이다. 한 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시에 있는 구인사를 방문한 뒤, 10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구인사는 윤 대통령도 종종 방문하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원주=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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