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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원욱 "금주 탈당? 사실 아냐… 결단 시기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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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이 이번 주 탈당설을 부인했다. 다만 "결단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탈당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르면 10일쯤 탈당 선언을 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의 바람 아니겠느냐"고 부인했다. 그는 "저희는 공동 행동을 하겠다고 수차례 걸쳐서 말씀을 드렸다"며 "내용은 '경선 참가, 불출마, 탈당, 신당으로 가겠다'는 네 가지 선택지이고 기자회견 직전 의견을 마지막에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네 명의 소속 의원(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사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어마어마한 고민이 많다"며 "저도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선거 때 당에 들어와서 벌써 27년이나 됐다. 탈당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쉬운 선택이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전 총리도 민주주의가 가장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모든 문제가 이재명 대표만 결단하면 다 해결될 일인데 왜 결단을 안 할까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조속히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칙과 상식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저희도 경선에 참가하려면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 대표의 회복 정도, 그다음에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한 판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저희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신당 창당 작업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과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지금과 같은 양극단 혐오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이 굉장히 크시고 캐스팅보트 정당 하나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다"며 "만약 저희가 탈당한다면 많은 신당 창당 추진 세력을 묶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것도 저희가 갖고 있는 선택지 중에 하나"라고 협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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