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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머스크 '마약 복용' 우려 커진다"... 머스크는 '오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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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비바테크 혁신 콘퍼런스에 참석해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마약 흡입을 반복하는 머스크를 둘러싼 우려가 최근 회사 경영진·이사진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이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적인 파티에서 향정신성의약품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를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 △환각 버섯 등을 종종 복용하는 모습이 주변인들에게 목격됐다.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다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가 과거 공공장소에서 마리화나를 피웠고, 환각제와 유사한 케타민도 처방받았다고 한다.
특히 머스크와 가까운 지인들은 WSJ에 “그의 약물 복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케타민 섭취가 이어지고 있어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사업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WSJ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이사진이었던 린다 존슨 라이스가 2019년 테슬라 이사회 재선에 나서지 않은 것도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동뿐 아니라, 그의 마약 복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마약 관련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우울증 치료용, 파티장 유흥을 위해 케타민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9월엔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건네받은 마리화나를 한 모금 피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머스크는 연방정부 조사와 약물 검사를 받았다.
머스크 측은 마약 복용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인 알렉스 스피로는 WSJ에 “머스크는 (본인 소유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에서 받은 정기적 또는 불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적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틀린 팩트’라고 말했다. 머스크 본인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로건과의 (마리화나) 한 모금 흡입 사건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요구를 수용해 3년간 불시 약물 검사를 받아 왔다. 하지만 약물이나 알코올은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WSJ는 앵무새 새장 새똥받이 종이로 쓰기에도 부적합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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