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강진 엿새째 사망자 100명 넘겨… 당국, 구조 활동 계속

입력
2024.01.06 14:07
수정
2024.01.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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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릿수 피해 2016년 이후 처음"

5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로 전소된 상가의 잔불을 끄고 있다. 와지마=AP 뉴시스

5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로 전소된 상가의 잔불을 끄고 있다. 와지마=AP 뉴시스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일 총 110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카와현 당국 등을 인용해 지진 발생 엿새째인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와지마시 사망자가 69명, 스즈시 23명, 아나미즈마치 8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중상, 경상 등을 포함한 부상자도 최소 516명으로 나타났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시카와현이 이날까지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1명에 달했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고도 자위대와 경찰 등 당국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시카와현 일부 지역에 비가 예상돼 구조 활동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에 비로 인한 토사 재해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5시 26분쯤에는 노토반도 인근 해안에선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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