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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풀하우스' 작가 원수연 합류...민주 공관위원 절반 이상 여성으로 구성

입력
2024.01.05 18:00
수정
2024.01.05 18: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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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뺀 14명 가운데 7명이 여성
"친이명계 공관위 우려" 목소리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 공천 업무를 관장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임혁백 위원장을 제외한 14명 위원 중 절반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성과 혁신성에 무게를 뒀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그 결과 드라마로 제작된 인기 만화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세계웹툰협회장) 등 외부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5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공관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형 공천 심사를 위해 공관위를 외부 인사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의결은 이날 이뤄졌지만, 인선안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기 전날인 1일 최고위원 심의를 거쳐 이미 결재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된 공관위원은 당연직인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사가 모두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달 29일 임명된 임 위원장을 뺀 14명 중 7명이 여성, 그중 3명은 청년으로 구성됐다.

여성 외부 인사로는 2004년 인기 드라마 '풀하우스'의 원작 만화 작가인 원씨가 눈에 띄었다.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과 박지희 최정민 변호사가 여성 청년 몫의 공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4년 전 여성·청년 몫의 공관위원으로 임명됐던 프로바둑기사 이다혜씨,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지주회사 'K아츠크리에이티브'를 이끄는 유사원 대표, 블록체인 기업을 운영하는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도 공관위원을 맡게 됐다.

다양성에 방점을 찍은 인선이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 공관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정책 자문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임 위원장과 더불어 당연직 위원 세 명이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외부인사인 원 회장 역시 이 대표의 팬클럽 '국민승리2022'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관위 구성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우선에 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구성, 이 대표 피습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막말 및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책위 위원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간사는 당 디지털 사무부총장인 박상혁 의원이 맡게 된다.

김형준 기자
이다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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