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테슬라와 손잡았다...스마트싱스로 충전 상태 한눈에 본다

스마트싱스로 테슬라 전력량 모니터링

테슬라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능이 테슬라 파워월과 연동된 모바일 화면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앞으로 미국의 테슬라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테슬라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파워월'을 연동하는 모습을 시연한다고 5일 밝혔다. 실제 서비스는 2분기(4~6월)에 미국을 시작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 전기차(EV) 등과 연결하면 앱에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하면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악천후 때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정전 중에는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작동시켜 연결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협력은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최초의 협업 사례다. 드루 바글리노 테슬라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테크놀로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초기 협업을 결정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기로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