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재명 대표 치료 경과 직접 브리핑하겠다"

입력
2024.0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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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경찰들이 4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중이다. 뉴스1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경찰들이 4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회복 중이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이 대표의 수술 경과와 현재 상태를 직접 브리핑한다.

서울대병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치료 경과를 집도의가 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아무런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환자 개인 정보를 공개하기엔 의료법상 조심스럽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환자 주치의나 병원장이 아닌 사람이 브리핑을 한다면 환자 상태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대병원이 직접 브리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상태에 관해서는 전날에도 브리핑이 있었지만 서울대병원 측이 아니라 민주당 영입 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했다.

강 전 부회장은 병원 측이 아닌 자신이 브리핑하는 이유에 대해 “의학적 판단은 주치의가 브리핑하는 게 맞지만 공개 브리핑이 왜 없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쯤 기자단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 브리핑을 직접 하겠다”고 했지만, 1시간여만에 브리핑을 취소했다. 당시 취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2006년 당시 야당 대표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2015년 당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흉기 피습을 당했을 때도 치료를 맡은 세브란스병원장이 수술 경과 등을 브리핑한 바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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