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목 회복돼야... 현 상태 2주 정도 걸릴 듯"

입력
2024.01.04 08:14
수정
2024.01.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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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MBC라디오 인터뷰
병상 당무 가능성 "말 쉽지 않고 면회 제한"
"이낙연 탈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태에 대해 "말이 나와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현 상태가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당한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원장은 3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에 다녀온 분하고 커피를 마셨는데, (현 상태가) 조금 오래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목 부분이 회복돼야 하고, 우선 말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당분간은 (현 상태가) 2주 가는 건 아닐까 예측하더라"라고 했다.

이 대표가 병상에서 당무를 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현재 그러한 표현을 할 수 없다"며 "말이 쉽지 않고, 면회도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직접 한 말은 아니고 당에서 그러한 것도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신당 창당을) 멈출 수도 있고 속도 조절도 되는데 지금도 창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이 어려워진다고 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을) 안 해야 하는데, 아마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홈베이스인 호남에서 배신자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도) 영남이 홈베이스인데, 과연 진보정치인인 이 전 대표와 손잡을까 의심스럽다"고 전망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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