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할인 행사 흥행...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

입력
2024.01.03 16:09
수정
2024.01.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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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3%↑… 15개월 만 최대 폭
엔데믹 전환에 여행·교통 28.3% '껑충'
코세페, 블프 등 할인 행사 역할 주효

2023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청

2023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청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두 달 연속 20조 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말 할인 행사와 맞물린 고물가 시기 가격 경쟁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4% 증가한 20조8,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하면 13% 늘어 2022년 8월(15.9%)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따져보면 음·식료품(12.3%), 의복(10.8%), 음식 서비스(10.4%), 여행·교통 서비스(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2조1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3% 뛰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미국 블랙프라이데이(블프)·중국 광군제 등 할인 행사가 많았던 점도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으로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거래액에 크게 기여했고, 이번 코세페 할인 규모와 기간이 예년에 비해 컸던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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