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성장 비전으로 시장 개척해야"

입력
2024.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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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철강 제품 공급체계 본격 구축"
"배터리 사업 확대, 친환경 제품군 고도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전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전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데 최 회장은 5,000자가 넘는 신년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친환경 역량을 키운다면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올해 경영 환경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철강 사업에서 '저탄소제품 공급체계 본격 구축'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 및 글로벌 성장시장 선점으로 톱 티어(Top Tier) 철강사로서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사업 확대'도 예고했다. 최 회장은 "미래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한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친환경 제품군 고도화'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에너지 가치 사슬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그룹 사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포스코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것도 요구했다.

또 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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