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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무장단체 "이스라엘 병사 인질,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

입력
2023.12.31 08:32
수정
2023.12.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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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구출 작전 실패 후 공습" 주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30일 이스라엘방위군(IDF) 공습을 받아 연기로 뒤덮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30일 이스라엘방위군(IDF) 공습을 받아 연기로 뒤덮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방위군(IDF) 병사가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극좌 정파인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군사 조직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 여단’의 대변인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가자지구에 잡혀 있던 IDF 병사가 IDF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본토 기습 공격 당시 인질로 붙잡혀 가자지구에 끌려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 알리 무스타파 여단 대변인은 “이스라엘 특공대의 인질 구출 시도가 실패로 끝난 뒤 공습이 이뤄졌다”며 “인질을 납치했던 대원들도 일부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 IDF 병사의 시신을 여단이 보관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스라엘군 병사가 (정확히) 언제 납치됐는지, 어디에 갇혀 있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로이터의 논평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IDF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165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인 최소 2만1,67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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