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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입력
2023.12.28 09:40
수정
2023.12.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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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으로 자금난에 몰린 태영건설이 결국 2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이다. 채권단의 75% 동의를 얻으면 법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지원을 얻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법적 강제성이 발동되기 때문에 채권단은 약속한 금융 지원을 해줘야 한다. 어느 한 곳이 싫다고 해서 발을 뺄 수 없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만 밟으면 우선은 위기 극복에 필요한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는 셈이다.

태영건설은 방송사 SBS를 소유한 태영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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