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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향해 반격 나선 이재명 "견제와 감시는 야당 몫이다"

입력
2023.12.27 13:11
수정
2023.1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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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
김건희 특검 거부도 꼬집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 교체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 교체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정권 견제와 감시는 야당 몫"이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취임 일성으로 야당을 겨냥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위원장에게) 이 말은 꼭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 잊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취임 수락 연설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개딸을 묶어 비판하고, 민주당 주류인 ’86 운동권’ 세력 척결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불가 방침을 내세운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특히 지난해 대선 당시 여당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여당의 표현을 언급한 이 대표는 "70%가 넘는 국민이 특검을 찬성하고, 거부권 행사를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의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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