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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6개월 만 하락하자 고정금리 비중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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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종료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규 대출자 중 주담대 고정형 선택 비중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연 4.48%로 집계됐다. 5월(연 4.21%) 이후 첫 하락이다. 정책상품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및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지표금리)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1가 올랐으나, 또 다른 지표금리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대폭 내린 영향이 더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은 10월 말 연 4.77%에서 지난달 말 연 4.17%로 한 달 만에 0.6%포인트 내렸다. 내년부터 미국 등 주요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다.
금리 유형별로는 주담대 변동형(연 4.49%) 하락폭이 0.15%포인트로 더 컸다. 6개월마다 금리를 재산정하는 등 시장 상황을 비교적 빨리 반영하기 때문이다. 주담대 고정형(5년 고정→변동금리, 연 4.47%)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으로 하락폭이 0.06%포인트로 제한됐다.
변동형과 혼합형의 금리차가 0.02%포인트로 대폭 좁혀지면서, 신규 대출자 중 주담대 변동형 선택 비중은 43.3%로 한 달 만에 10.5%포인트 급증했다. 고정형 비중은 변동형이 늘어난 만큼 줄어, 지난해 9월(50.1%) 이후 가장 작은 56.7%로 나타났다. 주담대 영향으로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도 39.3%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연 5.04%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다른 대출 상품 금리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연 4.4%)는 0.12%포인트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반 신용대출(연 6.85%)은 0.04%포인트 올랐는데 6월(연 6.47%)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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