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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에 드론·군 비행쇼까지…동해안 해맞이 특수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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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일출 명소로 꼽히는 동해안 관광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축제를 취소하거나 출입을 통제했던 자치단체들은 불꽃놀이와 드론쇼, 군 항공단 비행쇼까지 마련해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동해안 대형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해당 지역 상인들은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해돋이 3대 명소에 속하는 강원 강릉시 정동진과 경북 포항시 호미곶,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새해까지 이틀간 대규모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강동면 정동진리 모래시계공원 특설무대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를 열고 모래시계 회전식과 불꽃놀이, 콘서트 등을 펼친다. 모래시계 회전식은 정동진을 상징하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톤인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를 31일 자정이 되면 다시 돌려 새로운 1년을 맞는 행사다. 정동진의 1월 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9분이다.
바다 위 조형물 ‘상생의 손’으로 알려진 포항시 호미곶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제26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개최된다. 새해 일출 예상 시각인 오전 7시 33분을 전후로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축하 비행쇼가 진행된다. 또 한꺼번에 2만 명 분의 떡국을 끓일 수 있는 초대형 가마솥을 4년 만에 작동시켜 추운 날씨 관광객들에게 나눠준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도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1,000대의 드론라이트쇼를 동반한 2024년 카운트다운과 축하 불꽃놀이가 준비돼 있고, 밤새워 일출을 기다리는 방문객을 위해 방한 텐트와 영화 상영, 체험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1분이다.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지난 3년간 해맞이 특수를 누리지 못한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모처럼 열리는 축제를 한껏 기대하는 분위기다. 객실 안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펜션과 리조트는 물론 해안가 인근 대형 숙박시설들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 해당 지역 상인들도 관광 특수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항 한 대게 상인은 “호미곶 일출을 감상하려면 구룡포읍을 거쳐가야 하는데다 드라마 촬영지 등이 몰려 있어 (구룡포가) 늘 호미곶보다 북적인다”며 “해맞이 축제도 4년 만에 열려 올해는 상인들 기대가 무척 크다”고 말했다.
새해 해맞이로 동해안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도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는 정동진 등에 종합상황본부를 운영하고 인원 밀집이 예상되는 시간 안전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한다. 포항시와 울주군은 경찰, 소방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드론을 띄워 인파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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