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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스마트폰도 바꾼다...시장점유율 올해 4%→2027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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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능을 스마트폰에 넣겠다고 예고하면서 2024년부터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시장의 흐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초기에는 '갤럭시 AI'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공개한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및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올해 4,700만 대 출하돼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를 차지했지만 내년엔 8%, 2027년에는 5억2,200만 대가 출하돼 전체의 4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마다 평균 83% 성장한다는 의미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이란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담은 스마트폰을 말한다. 구체적으론 정보를 제공하거나 AI 이미지를 제작·편집하거나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 시리나 삼성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AI 비서'도 정해진 응답이나 작업에서 벗어나 '창작'을 하게 된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온라인 접속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여 필요한 기기 성능 또한 크게 좋아진다.
당분간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 칩세트 시장에서는 퀄컴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024년 1월 출시할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갤럭시 AI'를 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AI의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 통역 통화'다. 하나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다른 언어로 통역해 음성 또는 문자로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초기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샤오미·아너·오포 등이 뒤쫓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생성형 AI 대응은 다소 늦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생성형 AI 관련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대규모 서버에 있는 초고속 컴퓨팅 장치에 기대지 않고 비교적 적은 메모리 장치로도 가동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내놓았다.
칩세트 영역에서는 최신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제작하는 퀄컴이 거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대만의 AP 제조사 미디어텍이 주요 경쟁자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과 구글의 텐서G3 등도 'AI 스마트폰용 칩세트'를 표방한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 겸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모델 구동을 위해서는 메모리 제약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생성형 AI 스마트폰 등장에 따라 이용자가 기기에 맞추는 대신 기기가 이용자에게 맞추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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