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이어 야마모토도 품었다...12년 3억2,500만 달러 계약

FA 시장 최대 승자

일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AP 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일본 최고 투수로 평가 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다.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에 또 한 명의 일본 특급을 품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 4,232억 원)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영입이 완료되면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승자가 된다.

야마모토는 일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현 라쿠텐)가 2014년 1월 뉴욕 양키스와 7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억5,500만 달러의 두 배 넘는 액수로 역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최대 계약 신기록을 쓴다.

다저스는 오타니, 야마모토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장기 계약한 타일러 글래스노우로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투수 3관왕, 3년 내리 최우수선수 및 3년 연속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휩쓴 야마모토는 빠른 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모두 던지는 에이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