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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때까지 전투 멈추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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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를 제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종식 등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항복하거나 죽는 것,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말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선 "우리가 (전쟁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최근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인질 석방 협상이 중재국들을 통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지난 15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자국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휴전 협상에 나서라는 국내외 압박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협상 재개 움직임도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날 중재국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휴전 협상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최근 주재 외교단 면담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또 한 번의 인도적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추가적 구호를 허용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새 협상안 논의를 위해 회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중단’ 가능성을 일축했다.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시 휴전 논의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현재로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입장차가 워낙 커 타결을 조속한 타결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위해 군사 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을 도와 인명 손실과 민간인 고통을 최소화하며 분쟁을 가능한 한 빨리 종식하고, 남은 인질을 석방시키는 핵심 우선순위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위협 제거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최소화, 두 가지 의무 중에서 어느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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