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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영입에 이은 롯데온의 또 다른 승부수...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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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업 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했던 이효리를 10년 만에 광고 시장에 돌아오게 한 롯데온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롯데온이 신차 상담 서비스로 판매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 이커머스가 투자 부담이 적은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금융사와 손잡고 상시 판매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물다. 오프라인 유통망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강점을 이용해 새 고객을 확보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늘려 채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온은 금융사 롯데캐피탈과 손잡고 18일부터 신차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캐피탈과 제휴하고 있는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의 견적을 받아 계약부터 배송 및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캐피탈과 제휴한 브랜드는 ①BMW 공식 판매사인 삼천리모터스, ②포드 및 링컨 공식 판매사 프리미어모터스, ③현대차 및 기아 등이다.
자동차 온라인 구매의 장점은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빠르게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롯데온은 사전에 최대 할인 및 금리 등 협의를 마친 상태에서 고객에게 견적을 제공해 합리적 가격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현금·카드 결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최대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을 안내해 고객이 쉽게 알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이 자동차 판매에 뛰어든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의 온라인 구매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와 혼다는 100% 온라인 판매를 도입했고 현대차도 내년부터 미국 아마존 스토어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생활필수품, 명품 등 기존 상품을 넘어서 차별화 서비스로 기존에 없던 연령층의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자동차 판매가 이뤄지면 긍정적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추가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롯데온은 3개월 시범 운영 후 서비스 개편 과정을 거쳐 이 서비스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박진경 롯데온 서비스상품MD(상품기획자)는 "자동차 온라인 구매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해 기획했다"며 "상담 가능한 자동차 브랜드를 늘리고 문제점을 보완해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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