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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낙서 테러' 용의자 3명 신원 파악... "두 사건, 다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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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복궁 담벼락에 연달아 스프레이 낙서를 한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16일에 이어 17일 저녁에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아직까지 두 사건은 별개로 보인다"고 밝혔다. 16일에는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을 합쳐 38.1m에 이르는 구간에서 낙서가 발견됐고, 17일 이 근처에서 4m 크기의 낙서가 또 발견됐다.
경찰은 2개 사건의 용의자를 3명으로 보고 신원을 특정해 가고 있다. 16일 사건 용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17일 사건은 남성 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을 특정해 가는 과정이며,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통해 조만간 특정이 완료될 것 같다"며 "문화재 훼손 행위를 중대 범죄로 인식하기 때문에 신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두 사건의 용의자를 다른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범인 인상착의가 달라 보인다"면서 "만에 하나 연관성이 있을 수 있어서 검거 후에 범행 동기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문화재청과 협조해 문화재 훼손 행위 예방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리 문화재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거점 근무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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