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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도 CES 출동…원자력·수소·풍력 '에너지 혁신' 신기술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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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4년 만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이곳에서 각 계열사들이 내놓은 에너지 혁신 기술들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의 미래 사업 방향성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1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다음 달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CES 현장을 찾는 박 회장은 두산그룹이 선보일 탄소중립 솔루션과 인공지능(AI)·무인 자동화 최신 기술 등을 점검하고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우리 지구, 우리 미래'(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하는 두산은 개막 전날엔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람회에서 소개할 기술과 제품을 언론에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의 미국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원자력, 수소, 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종합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하고, '무탄소 발전 기술'로 주목받는 수소터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용후 배터리와 풍력블레이드(날개) 재활용 기술 등도 함께 소개한다.
하이엑시엄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선박·육상용 연료전지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두산밥캣은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를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와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 첨단 제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CES 혁신상을 받은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 등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다. 특히 AI로 사람의 표정을 분석한 뒤 맞춤형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로봇과 함께, 코딩 없이 스마트폰처럼 쉽게 로봇을 다루게 해주는 운영체제 '다트 스위트'에 AI를 접목해 로봇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법도 선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과 스케일 모형을 통해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 두산에는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미래세대에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두산엔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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