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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눈물의 콘서트'... "잊히는 것 두렵지만 윤 대통령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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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잊혀지는 것이 두렵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을 도운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이날 부산 사상구청 대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에 초점을 맞췄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은 변방의 정치인이었던 저를 중심 인물로 만들어 주신 분이다.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 대통령이 3년 반 뒤에 퇴임하실 때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출마 결정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장 의원은 "저는 이제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다. 잊혀지는 것이 두렵고 어두운 터널에 들어가는 것도 무섭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런데 우리가 만든 정부다.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많은 박수를 받고 나온다면 여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우리 대통령을 많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장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눈물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지지자들이 장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자 그는 쓰고 있던 안경을 올리며 눈물을 닦았다. 그는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민들을 향해 "제가 어려울 때 응원해주고 손잡아주고 다시 뛰게 만들어준 사상구 주민들에게 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충성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여러분을 떠나지 않고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어머니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과 부인 한윤순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정치적 재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장 의원은 "제가 불출마를 결정할 때 가장 가슴 아픈 것이 어머님이었다. 지금 어머님이 85세인데 99세까지만 건강하시면 제가 반드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장 의원은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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