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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또 연중 최고치... 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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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다시 연내 최고점을 경신해 4%선을 찍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9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른 결과, 지난해 12월(4.29%) 이후 11개월 만에 4%대에 재진입한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4%대를 넘나들며 조달비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12조7,627억 원 불기도 했다. 이달 들어선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주요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3%대 후반까지 내려온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1월엔 신규 코픽스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픽스 상승분은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5.00~6.20%에서 5.03~6.23%로 인상한다. KB국민은행도 4.72~6.12%에서 4.75~6.15%로 조정한다. 다만 NH농협은행은 시장금리 수준을 고려해 4.65~6.65%에서 4.52~6.23%로 내리기로 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89%로 0.01%포인트 내렸고,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35%로 0.02%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체 잔액에 대한 금리를 가중평균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화를 서서히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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