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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다저스 유니폼 입은 날, 공식 ‘거인’이 된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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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던 날, 한국의 야구 천재 이정후(25)는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공식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글로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이정후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를 만나보자라는 글과 함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록과 KBO리그 기록, 수상 이력 등을 소개하는 그래픽을 게시했다.
또 등번호 51번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지역의 상징적인 금문교를 넘어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들어가는 모습, 2024 월드시리즈에서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모습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게시물로 이정후를 맞이하는 구단의 설렘이 듬뿍 묻어나는 대목이다.
계약 규모는 이미 알려진 대로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5억 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세부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하면서 2027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내년 연봉은 700만 달러로 책정됐다. 2025년에는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엔 2,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계속 잔류하면 2028년과 2029년 2,050만 달러를 수령한다. 500만 달러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로 따로 받는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자선 기부 계획까지 세웠다. 내년 6만 달러,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11만 달러, 2028년부터 2029년 매년 10만2,500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은 16일에 진행된다.
떠나는 이정후를 향해 친정팀 키움은 작별 인사와 함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구단은 SNS를 통해 “히어로즈의 영웅 이정후 선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축하한다”며 “한 시대를 풍미한 이정후라는 선수와 함께한 시간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더 큰 무대와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축하하며,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이정후 선수를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이른 나이에 KBO리그를 평정했다. 2017년 데뷔 시즌에 타율 0.324로 신인왕을 받은 뒤 무섭게 성장했다. 2021시즌 개인 최고 타율(0.340)을 찍어 타격왕에 올랐으며, 2022시즌 타격 5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리그 통산 타율(0.340)은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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