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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합병증 유발하는 고혈당, 어떻게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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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음식물 섭취 후 8시간 뒤에 측정한 공복 혈당 수치가 126㎎/dL 이상일 때를 말한다. 당뇨병 환자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 65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일 정도로 크게 늘었다(2020년 기준). 당뇨병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당뇨병성 망막병증·허혈성 심장 질환·뇌혈관장애·폐쇄동맥경화증 같은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되기 쉽기에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혈당은 왜 오를까.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피로 흡수된다.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면 인슐린 호르몬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포도당이 혈액 속에 과다하게 쌓여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혈액 속 과다 축적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콩팥을 망가뜨리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고혈당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
“고혈당이면 다뇨(多尿)·다음(多飮)·다식(多食) 등 3가지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량이 늘어나는 ‘다뇨’는 포도당이 몸 밖으로 배출될 때 많은 양의 물을 함께 끌고 나가기에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연히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 섭취된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에 음식을 충분히 먹어도 배가 고파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 ‘다식’ 증상을 겪게 된다.”
-혈당을 낮추려면.
“우선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 지방이 몸속에 많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당뇨병 발생·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몸무게를 5~7% 정도 감량하면 혈당이 효과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두 번째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좋은 식단은 적절한 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당·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당·혈중지방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세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떨어뜨려 혈당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2~3일 이내 사라지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라면 1주일에 5회 이상, 최소한 2일에 한 번, 운동할 때마다 30분 이상 하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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