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방 태우지 말고...건조기·스타일러 들여볼까

입력
2023.12.27 15: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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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벽 틈에 숨어 있는 빈대 공포
50도 이상 고온으로 30분 이상 처리해야
고열 침구, 의류 관리 가전에 관심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역 담당 직원들이 제2터미널 라운지에서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기차, 찜질방, 대학 기숙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빈대 목격담이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 빈대는 침대와 가구류, 벽과 벽지 틈 등 어두운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빈대에 물렸을 경우 피부 가려움이 생길 수 있고 야간에 활발히 활동하는 탓에 수면 방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 택배 박스를 통해 빈대가 전파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퍼지면서 혼란도 커진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에 오염된 직물류의 경우 50~60도 건조기에 30분 이상 처리해야 한다. 이에 뜨거운 열로 침구, 의류 등을 관리하는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커지고 있다.



LG전자 고온 '트루 스팀'으로 세균 제거

트루 스팀 기능이 적용된 LG전자 스타일러. LG전자 제공

트루 스팀 기능이 적용된 LG전자 스타일러.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살균과 탈취에 탁월한 특허 기술 '트루 스팀(True Steam)'을 담은 열 관리 가전을 내놓고 있다. 트루 스팀은 100도로 물을 끓여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스팀을 의류에 닿게 하는 기술이다. 1개의 히터가 적용된 일반 트루 스팀과 달리 듀얼 트루 스팀은 2개의 히터가 적용돼 옷의 재질에 따라 스팀 분사량을 더욱 미세하고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의 스팀살균 코스를 사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옷 속 유해 세균 4종, 바이러스 11종을 99.99% 제거할 수 있으며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팀살균 코스는 표준,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 세 가지 세부 코스로 이뤄져 있어 원하는 효과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고온 살균건조로 해충 방제

삼성전자가 설명하는 빈대 대응 방법.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설명하는 빈대 대응 방법.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역시 살균 코스를 작동시키면 50도 이상으로 25분 이상 작동돼 해충 방제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위쪽에서 강력한 '듀얼에어워시' 바람으로 의류 안팎을 촘촘히 케어하고 아래쪽에서는 '듀얼제트스팀'으로 탈취 및 살균을 돕는다.

삼성전자의 세탁기와 건조기에도 이러한 살균 건조 코스가 들어 있다. 70도 이상 강력한 고온을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살균세탁'∙'살균건조' 코스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특히 살균건조 코스로 건조 시 70도 이상 고온이 40분 이상 유지돼 빈대 걱정을 덜 수 있다.



신일, 자외선 램프 장착한 침구 청소기

신일 'UV 열풍 침구 청소기'. 신일 제공

신일 'UV 열풍 침구 청소기'. 신일 제공


열풍 기능을 장착한 청소기도 유용하다. 신일 'UV 열풍 침구 청소기'는 H13 헤파필터를 장착한 청소기로 자외선(UV) 램프를 적용해 매트리스 속 진드기 및 유해 세균을 99.9% 박멸해 준다. 50도 이상 열풍으로 침구 속 습기 제거가 가능해 해충의 증식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곰팡이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또 분당 6,500회 펀칭 기능으로 작동하는 두드림 패드와 강력한 모터를 채용해 침구 깊숙이 숨어 있는 이물질과 초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케어해 준다. 세탁이 어려운 패브릭 소파, 카펫 및 러그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이 밖에 고열 가전 외에 살충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도 있다. 친환경 생활업체 둠벅의 '버그크리너'는 초파리, 집먼지, 진드기, 빈대 구제 목적으로 개발된 살충, 탈취, 살균 올인원 제품이다. 세탁이 어려운 소파와 침대, 카시트 등에도 쓸 수 있다. 환경부 안전 확인 대상 생활 화학 제품 승인을 받은 보건용 살충제로 살균 테스트와 탈취 테스트를 마쳤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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