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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반 이혼 상태"...이혜정·고민환, '황혼 이혼' 나선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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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5년 차' 요리연구가 이혜정·의사 고민환 부부가 가상 '황혼 이혼' 절차를 밟는다.
내년 1월 중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각종 현실적인 상황들을 낱낱이 보여주는 전무후무한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다.
여기에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도 출연을 확정지으며 '황혼 이혼'을 가상 체험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로 결혼 45년 차인 두 사람은 출가한 아들과 딸을 두고 있어, 현재 단 둘이 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 단절'의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서로 '잘 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밝히고,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또한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라는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나아가 과거에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우선, 이혜정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하고 늘 편이 되어 주는데,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진다. 그런 남편의 정의로움이 절 외롭게 만들었다"라며 섭섭해 한다. 이어 "큰 아들이 고등학생 2학년, 3학년 정도 됐을 때, 아들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이 '엄마가 힘들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건(이혼) 내일 해야 하니, 오늘 엄마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했다.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니까 그게(이혼) 두려워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러다, 작년 2월쯤에도 혼자 있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과거 이혼을 고민했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고민환 역시 "아내와 제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 싸움을 하게 된다”"라고 부부 갈등을 인정한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게 갈등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지금도 우리 집사람이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서 얘기해주면, 그것에 반발하고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라고 설명한다. 과연 결혼 45년 차에 '가상 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이 황혼 이혼을 겪으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중 안방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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