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가중요어업유산 제주에서 만난다”

입력
2023.12.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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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15~16일 개최…전국 13개 어업유산도 참여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뭍으로 나오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뭍으로 나오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오는 15일과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을 중심으로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이 한데 모이는 만남의 장으로 꾸려진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주민들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자연생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전통어업시스템 가운데 전승 및 보전의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축제에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를 초청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제주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연, 플리마켓, 불턱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전복, 소라꼬치 등 해녀음식 무료 시식부스를 운영해 수산물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를 통해 지역의 소중한 보물인 전통어업을 다시 되돌아보고 지속가능한 관리로 후세에 보전․전승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도 등재된 제주해녀어업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는 2015년 12월 21일 제1호로 지정된 제주해녀어업을 비롯해 △보성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 13개가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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