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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12일 긴급총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 표결 전망

입력
2023.12.11 21:53
수정
2023.12.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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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부권' 안보리 결의안 부결 후속
이집트·이슬람협력기구 등 개최 요청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상공에 이스라엘방위군(IDF)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지구=AFP 연합뉴스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상공에 이스라엘방위군(IDF)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지구=AFP 연합뉴스

유엔이 이달 12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붙일 전망이다.

11일 프랑스 AFP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프랜시스 유엔총회 의장은 이달 12일 제10차 긴급특별총회 제45차 전체회의를 연다고 회원국에 통보했다.

이번 회의는 아랍국가들을 대표한 이집트와 이슬람협력기구(OIC) 의장국인 서아프리카 국가 모리타니가 본회의 개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프랜시스 의장에게 총회를 시급히 열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안보리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휴전 촉구 결의안을 표결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총회에서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AFP는 해당 결의안 초안이 지난 8일 부결된 안보리 결의안과 비슷하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재앙적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길 전망이다.

유엔총회는 지난 10월 말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총회 결의는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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