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전시 공간 두 배로 키워 CES 나선다...차세대 모빌리티·AI 선봬

CES 2024 '웨스트홀'에 330㎡ 규모 부스 마련

'CES 2024' 전시 개막을 예고하는 LG이노텍 홈페이지.

LG이노텍이 2024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차세대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관련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규모는 올해 1월 진행된 'CES 2023'과 비교해 두 배로 키운다.

이날 LG이노텍은 CES 2024 오픈 부스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전시장 입구에 올해보다 두 배 커진 330㎡(약 100평) 규모로 꾸린다고 밝혔다. LG이노텍 부스가 위치한 웨스트홀은 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 산업 위주로 꾸며진 전시장이다.

LG이노텍 역시 전기차 및 차세대 모빌리티 위주로 이번 전시를 펼친다. 전기차 관련 부품으로는 컨버터와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 전력 관련 제품과 차량조명 제품인 '넥슬라이드'를 꺼내든다. 또 자율주행의 핵심인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지원하는 카메라모듈과 최첨단 장애물 감지 센서(LiDAR) 등도 전시된다.

또 자동차 내 전자장치(전장·電裝)의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발맞춰 차량 운행 중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장 부품의 성능을 제어·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솔루션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4의 핵심 주제로 꼽히는 AI 또한 전시의 주제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플립침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전시할 예정이다. FC-BGA는 전기 신호가 많은 고성능 반도체 칩을 위한 반도체 기판을 말하며 전장용 및 AI반도체를 위한 기판으로 활용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FC-BGA 생산을 위해 구축한 AI 기반 무인 자동화 생산시설 '드림팩토리'를 보여준다.

LG이노텍은 CES 2024 전시 개막에 맞춰 온라인 전시장도 꾸린다. 전시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현장 스케치 등을 제공해 온라인 방문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직접 찾은 듯한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 2024는 LG이노텍이 모빌리티·AI 분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에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하는 기술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입증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